지난 토요일 ( 5월 18일 ) 아침 일찍 준비하여 서울대학교로 향합니다.
중학생 딸 아이 수학 올림피아드 시험을 보기 위해서 인데요.
수험표와 함께 시험장소 안내도를 함께 출력했더니 교내 혼잡으로 대중교통 이용하길 권한다고 하길래
아이와 함께 지하철, 버스타고 가기로 했습니다.
우리는 자연과학대학 500동에 고사장 배정을 받았어요.
집에서 수험표도 미리 출력을 해두고 아이 학생증과 컴퓨터용 싸인펜, 그리고 필기도구를 챙겨 출발합니다.
길찾기를 해보니 정문방향은 서울대 입구역에서 내려 버스를 타야하고,
후문 방향은 낙성대역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가야하더라구요.
혹시 갈 일 있으신 분들은 참고 하세용~~
서울대입구역 3번 출구로 나와서 조금만 걸어내려가다보면 버스정류장이 나오는데요,
토요일 오전 8시 40~50분 이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 깜짝놀랐어요.
혹시나 하고 앞 사람한테 지금 서 계신 줄이 무슨 줄이냐고 하니 5513 버스 타는 줄이래요.
'헐~ 이번에 버스 못 탈 수도 있겠다' 하고 생각했어요.
마침 5513번이 도착하길래 어디까지 타나...봤는데...저도 탔어요~!
버스에 사람이 꽤 많이 탈 수 있군요. ㅎㅎ
대신 복잡한 북새통에 겨우 서서 갔어요.
서울대 안으로 들어서서 「자연대. 행정관 입구 」 정류장에서 하차했습니다.
내려서 조금만 올라가면 우리 아이 고사장인 자연과학대학 500동 건물이 바로 보입니다.
이미 전단지 이모님들과 학원 관계자 같아 보이는 분들이 입구에 많이 서 계셔서 건물 찾기는 쉬웠어요.
밀려드는 자동차들을 보며 대중교통 이용하길 잘했다...하고 생각했어요.ㅋㅋ
그런데 하늘은 왜 이리 맑고 날씨는 어찌나 좋던지.... 이런 날은 여행가고 싶은데...
딸 아이 모셔다 드리고 기다려야 하는 엄마신세...ㅠㅠ
긴 복도를 따라 배정된 강의실을 찾아갑니다.
아이가 자리에 잘 앉는지만 확인하고 전 아래층으로 내려옵니다.
자연과학대학 안에 투썸플레이스가 있어서 거기서 노트북 펴고 포스팅이나 하면서 기다리려고 했었거든요.
그런데 1층 로비에 노트북 사용 가능한 테이블이 여러개 비치되어 있더라구요.
거기서 포스팅 하면서 딸 아이를 기다리니 시간이 훌쩍 흘러 버렸어요. ㅎ
기다리면서 로비에 포토존 괜히 찍어 봅니다.
정작 시험 이후에는 집에 오기 바빠서 여기서 사진 찍을 생각도 못했네요.
다음에 가시는 분들은 아이랑 여기서 사진도 찍으세요.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네요.
자연과학대에서 서울대입구역까지 나가는 버스는 5511번 하나 뿐이었어요.
그런데 시험보러 온 아이들이 너무 많아서 버스타기를 실패..ㅠㅠ
급하게 다시 검색해보니 정문에 있는 정류장에서는 서울대입구역까지 가는 버스가 무지하게 많더라구요.
맑고 푸른 하늘 보면서 딸 아이 손 잡고 정문까지 걸어나와 버스를 탔어요. ㅎ
다른 애들은 잘 풀었다고 하던데 우리 딸은 왜 망쳤다고 징징대는지..
그래..괜찮아~ 올림픽 정신으로 참가에 의의를 두자 !
정문을 나서면서 괜히 사진도 한 번 찍어 봅니다.
여기까지와서 시험본다고 고생했는데 당연히 샤로수 길에서 맛난 거 먹어주고 집에가야겠죠?
밥 먹으러 와서 아이가 기념품 받았다며 보여주네요.
응~ 그래. 고생했어 ^^
오늘 너와 나 좋은 추억 하나 더 생겼구나 !
수학올림피아드 참가 후기를 마칩니다.
다른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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