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이랑 봄맞이 여행으로 다녀온 강릉입니다.
아이들이 크니 일정이 바빠 다 함께 시간 맞추기가 쉽지 않아요.
둘이서 간촐하게 다녀왔어요.
강릉 도착해서 짬뽕순두부, 아이스크림, 쿠키 등 맛난 거 많이 먹었어요.
먹었던 음식들은 다시 한 번 정리해서 포스팅 할게요.
우리 부부는 식사 후 경포호로 가봅니다.
푸른 하늘과 바다만큼 넓은 호수뷰가 너무 멋졌어요.
참 신기했어요. 바다가 바로 앞이고 조금만 들어가면 넓은 호수가 펼쳐지다니요~
호수주변을 공원으로 이쁘게도 꾸며놓았네요.
맑고 푸른 하늘, 구름...정말 아름답습니다.
공원을 걷다보면 자전거 대여소가 나옵니다.
저렇게 가족 또는 연인들이 자전거를 타기도 하더라구요.
사진에 계속 보이는 저 하얀 건물은 sky bay라고 하는 호텔이더군요.
한쪽은 호수를 바라보고 있고, 반대쪽은 바다를 바라보게 되어있어요.
저 호텔은 바다뷰, 호수뷰 모두 갖고 있는거네요. 기회가 되면 가보고 싶어요.
경치에 취해 한참을 걸었어요.
그런데 해가 비출 땐 따뜻했지만 구름에 가려질 땐 바람까지 부니 정말 추웠어요.
더 두꺼운 옷을 챙겨가지 못한 걸 후회했네요.
정말 말 그대로 변덕스러운 봄날이었어요.
다시 차를 타고 강문해변으로 향해봅니다.
마음 같아선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며 해변을 하염없이 걷고 싶었지만 너무 추워서 일단 따뜻한 카페를 찾아 후퇴합니다.
바다가 가장 잘 보일 것 같은 카페를 찾아 들어가 자리를 잡았어요.
따뜻한 차를 마시며 몸을 녹여봅니다.
어느정도 추위가 가시자 우리 부부는 또 나가봅니다.
바다가 자꾸 부르네요. ㅎ
강릉솟대다리라고 하네요.
보았으면 건너봐야죠.
방파제를 따라 난 길도 무조건 따라 걸어갑니다.
끝까지 도착해서 바다를 바라보니 또 다른 느낌입니다.
날이 더 따뜻해지면 한 번 더 오자고 약속하면서 발걸음을 돌립니다.
차를 타고 돌아가는 길에 발견한 벚꽃모양 가로등입니다.
알고보니 경포호수 주변에 벚꽃축제를 하는 길이 있었네요.
그런데 벚꽃이 아직 만개하지 않아 축제를 성공적으로 치룰 수 있을지 걱정한다는 기사가 있더라구요.
아...내가 왔을 때 활짝 피었다면 더 좋았을텐데....
아쉬워하면서 차 창 밖의 지는 해를 찍어봅니다. 멋지네요. ㅎ
신랑이 강릉 교통에 맛난 중국집이 있다고 해서 밥을 먹고 가기로 했어요.
룽성 강릉교동점 이래요.
우리 신랑은 참 이런 곳을 잘도 찾네요.
내부는 동네 중국집처럼 평범해 보였어요.
볶음밥, 짜장면, 탕수육.. 모두 맛있었어요. ^^
그런데 너무 욕심냈나봅니다.
배불러서 많이 남겼어요.
친절한 직원분이 포장도 해주시네요.
밥 먹고 나와서는 소화도 시킬겸 둘이서 코인노래방에서 노래도 실컷 부르고 나왔어요.
나왔더니 해가지고 밤이 되었어요.
경포호에서 보지 못했던 벚꽃을 교동에서 보고 가게 되다니요.
밤에 보는 하얀 벚꽃은 언제나처럼 황홀하네요.
강릉에서 좋은 추억만들고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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