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 판교면에 있는 판교역에 다녀왔습니다.
1930~40년대 역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오갔던, 지금으로 말하자면 핫플레이스였던 것 같아요.
현재는 젊은 사람들이 마을을 떠나기도 했고, 역이 이전하기도 해서
더 이상의 개발이나 발전 없이 예전의 모습 그대로 남아있는 마을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마을입구에 들어서면 정말이지 옛스러운 거리가 연출됩니다.
길따가 가다보면 주차장표지가 있어 쉽게 찾을 수 있어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내려 볼게요.
예전 역사 자리에는 이렇게 음식촌이라고 해서 상가들이 들어서 있었어요.
한 쪽에는 판교역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한눈에 봐도 오랜세월을 살아와 포스가 엄청난 소나무가 자리잡고 있었어요.
오랜 옛날에 한복입은 사람들이 지나다니고, 노점상이 즐비한 옛날 시장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반가운 사람을 기다리기도, 사랑하는 사람을 눈물 흘리며 떠나보내기도 했을 장소였겠죠.
늦은 오후에 점심도 못먹고 도착한 우리는 식당부터 찾았어요.
판교역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동생춘" 을요.
찾았습니다.
미리 검색해봤더니 주문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 뽑아주시는 수타면이 일품이라고...
위생은 기대하지 말것. 카드나 계좌이체 안되니 꼭 현금 준비하라는 내용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차에서 현금 탈탈 털어서 내리자 마자 찾은 동생춘이었어요.
그런데....ㅠㅠ
사장님이 많이 편찮으신가봐요.
폐업이군요. 사장님 건강 회복하시길 바랄게요.
저에겐 동생춘 수타짜장면 먹을 복은 없는걸로~!
배가 많이 고픈 신랑과 저는 아까 봤던 "특화음식촌"으로 갑니다.
배 부터 채우고 구경하기로 했어요. ㅎ
둘이서 불고기 전골 흡입하고 마을 구경을 나섭니다.
이 마을의 특징인 정말 옛날 간판이 그대로 보존되고 있다는 건데요.
동생춘 맞은편에 있는 카페에요. 이 동네에서 가장 최신인듯 보였어요.
인테리어도 페인트도 새로 한 것 같더라구요. 차 한잔 하고 싶었는데...배가 불러서 밖에서만 보고말았네요. ㅎ
평일이어서 그랬을까요? 영업을 실제로 하고 있는 곳은 몇군데 없는 것 같았어요.
예전의 그 느낌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것 같았어요.
길을 걸으면서 자꾸 드라마 세트장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자꾸만 사진을 찍어봅니다.
앗~ 짜장면 집이 하나 더 있었구나!!
알았다면 여기와서 먹었을 텐데 ㅠㅠ
다음에 오면 꼭 먹어볼테다.
이 집도 현재는 아무도 살고 있지 않아 보였어요.
예전에는 누군가가 살고 있었을테죠.
앗~ 영화관 건물도 빼놓을 수 없었어요.
오래된 영화 포스터...ㅎㅎㅎ
아마도 이 건물이 가장 핫한 곳이었을 것 같은데요.
현재는 공사 중이었어요.
매표소도 정말 옛스럽죠?
완공이 24년 6월이라고 하던데..지금 건물에 창문은 다 새로 한 것 같아 보였어요.
완공 후에 얼마나 예쁠지 기대가 됩니다.
마을 중간 도로를 따라 쭈욱~ 걸어내려오다보니 새로 지은 것 같은 다리가 보이네요.
따라가 봅니다.
이 다리를 건너니 주차장으로 연결이 되네요.
마을길을 걷던 중간에 농협하나로 마트가 있어서 음료와 주점부리도 사 먹었어요.
뭔가 필요한 용품이 있다면 구매할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오랜 세월의 흔적이 남아있는
시간이 멈춘 마을
판교역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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