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신랑이랑 서울대공원 호수 주변 둘레길 산책 다녀왔어요.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폭염이 추석 이후 폭우가 내린 날 이후로 사라져 버리고
쾌적하고 선선한 가을날씨에 듬뿍 취한 날이었어요.
옛날엔 아이들 데리고 4가족이 항상 함께 다녔는데
아이들이 크고 나니 저마다의 일정이 있어 함께 갈 수가 없네요.
어린 아가 자녀 있으신 분들은 힘들다 생각마시고 부지런히 가족나들이 다니세요.
시간이 그리 길지 않아요 ㅎ
서울대공원 정문
왠지 날이 좋아 주차장이 복잡할 것 같았어요.
집에서 멀지도 않으니 지하철 타고 가봅니다.
내려서 서울대공원으로 들어서면서 사진을 찍다
하늘을 올려다 보곤 깜짝놀랐어요.
언제 이렇게 새파랗고 높아진걸까요?
하늘만 봐도 기분이가 마구마구 좋아지네요.
날씨가 너무 좋으니 코끼리열차도 케이블카도 다 필요 없겠더라구요.
신나게 걸어보기로했어요 ㅎ
무작정 걸어보기
푸른하늘을 보면서 걷다보니 정말 신나네요.
우리 신랑은 소풍온 초등학생처럼 방방뛰어다녀요. ㅋ
호수 주변 둘레길 걷기
구름이 두터워졌다 걷혔다를 반복했지만
주로 해가 쨍쨍한 맑은 날이었어요.
호수 둘레길은 큰 나무가 많아서 그늘 덕분에 시원하게 다닐 수 있었어요.
큰 도로는 그늘이 없어 양산이나 모자가 필수 였구요.
가만히 있으면 불어오는 바람에 시원해지고
햇볕아래 걸으면 땀이 살짝나는 그런 날씨였어요.
일년 내내 이런 날씨면 좋겠단 생각도 들더라구요. ㅎ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대공원이라 가끔 놀러 오지만
계절의 변화에 따라 그 모습도 늘 달라보이네요.
서울대공원 츄러스
스트릿 츄러스는 제가 생각했던 기다랗고 큰 게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패스~!
오호~ 아래에서 보는 케이블카 넘 이뻐요!
음~ 츄러스 이거지 이거~ ㅎㅎㅎ
제가 생각하던 기다란 츄러스 찾았어요.
케이블 매표소 옆에서요.
호숫가 전망좋은길
길 따라 가는 동안 나무가 전망을 다 가려서 호수가 제대로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고 투덜거렸어요.
그런데 조금만 더 따라내려가다보면 대박 뷰가 펼쳐지더라구요. ㅎ
정말이지 그림 같네요.
자세히 당겨보면 하얀 새 한마리가...백로인가요?
도심 한 가운데 이렇게 멋진 풍경이 펼쳐지다니요~
서울대공원 동물원둘레길
대공원에 오면 항상 걷던 동물원둘레길 입니다.
그런데 이날 신발을 잘못 신구 갔었나봐요.
이미 너무 많이 걷기도 했고 발가락이 아프더라구요.
둘레길코스 완주하지 못하고 중도하차 ㅎㅎ
욕심내지않고 쿨하게 돌아왔어요.
돌아오면서 생각했어요.
편한 신발 신고 단풍구경하러 다시와야겠다구요.
맑은 날 서울대공원 산책 너무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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